국내상장 해외 etf vs 해외상장 etf 세금 수수료 비교 관련 포스팅입니다. 미국 ETF를 사고는 싶은데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서 투자해야 하는지 아니면 해외상장 ETF에서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이었나요? 오늘 그 고민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국내상장 해외 etf vs 해외상장 etf
SPY, QQQ, SCHD처럼 미국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TIGER미국 S&P500, KODEX 나스닥100처럼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권장해 드리는 건 시드가 적은 사회 초년생 또는 당장 큰돈 쓸 일이 없는 경우에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를 추천하며, 1~2년 내로 부동산 같은 큰 투자를 하거나 돈을 묶어놓는 게 부담스럽다면 해외상장 ETF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것 말고도 매매차익이 833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해외상장 ETF가 낫고, 833만 원에서 2,000만 원 사이면 국내 상장된 해외 ETF가 낫고, 2,000만 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해외상장 ETF가 낫다는 식으로 의견이 분분한데요.
사실 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연수익이 833만 원 이상 나올지 아닐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총수익률을 보고 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본인의 투자 기간에 따라 결정하는 게 더 편할 수 있다는 점은 알고 계세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상장 해외 ETF vs 해외상장 ETF에 대한 수수료 및 세금 차이를 비교해 보면서 어떤 게 더 좋고 합리적인 선택인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수수료
먼저 첫 번째는 수수료입니다. 똑같은 S&P500 지수에 투자한다고 해도 TIGER/KODEX/ARIRANG처럼 국내상장 해외ETF가 있고, SPY/IVV/SPLG 처럼 해외상장 etf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수료면에서는 해외상장 etf가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ETF는 운용사마다 수수료가 다릅니다.
S&P500을 투자하시는 분들은 SPY를 가장 많이 아실 겁니다. 이게 제일 유명하죠.

그런데 사실 SPY가 보수는 0.09%로 가장 높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SPLG를 하는 게 낫습니다. SPLG는 주가와 수수료가 제일 낮아서 투자할 때 부담이 없습니다. SPY/IVV/VOO는 한 주만 투자해도 현재 환율 기준으로 70만 원~80만 원 사이라 SPLG가 제일 낫습니다.
그럼, 국내상장 해외 ETF는 어떨까요?

총보수만 보면 0.07보다 더 저렴한 0.021이 있죠.

그런데 문제는 국내상장 해외 ETF는 수수료가 총보수에 기타 비용을 더해서 총수수료율이 나오는데 우리 대부분은 총보수만 보고 투자하죠.

여기 총수수료율을 보면 0.1635%라고 되어있는 거 보이시죠? 한국투자신탁운용에 ACE미국S&P500이 제일 저렴합니다. 그래서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 때는 총보수가 아니라 총수수료율을 체크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앞서 해외상장 ETF의 가장 저렴한 수수료율은 SPLG의 0.02%였죠? 그런데 국내상장 해외ETF는 가장 저렴한 총수수료율이 0.16%입니다. 즉, 국내상장 해외 ETF 수수료가 해외상장 ETF보다 8배 정도 더 높은 거죠.
그런데 사실 해외상장 ETF에 투자하기 위한 환전 비용을 고려하면 수수료율은 많이 차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세금입니다.
2. 세금
국내상장 ETF와 해외상장 ETF의 세금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 TEGER/KODEX 같은 국내상장 해외ETF 매매차익은 15.4%가 배당소득세로 나갑니다. 그런데 해외상장 ETF는 양도소득세가 22% 나갑니다. 이렇게만 보면 해외상장 ETF가 더 많지만, 해외상장 etf는 250만 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고 국내상장된 해외 etf는 수익이 1원이라도 발생하면 세금이 붙습니다. 물론 ISA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가입기간 동안 200~400까지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연금 계좌를 사용하면 연금은 만 55세 이후로 받을 수 있는데요. 그때까지 모든 세금이 과세이연됩니다. 이건 정말 엄청난 혜택입니다. 세금을 미루는 동안 투자자는 더 많은 자산을 축적할 수 있고, 은퇴 후 소득이 줄면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어서 좋죠.
그래서 국내상장 해외etf를 하실 거면 무조건 ISA랑 연금저축 계좌로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ISA는 최소 3년을 유지해야 하고, 연금계좌는 최소 만 55세 이후부터 출금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만 55세 이전에도 세액공제받지 않은 금액은 뺄 수 있지만 사실 이런 거 하나하나 계산하기는 힘드니까, 만 55세까지는 돈을 못 뺀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ISA 계좌 3년은 절대 못 버티고 그 전에 큰돈을 벌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해외상장 etf가 낫겠죠.

✅ 다시 한번 세금 표를 보면, 매매차익과 배당금을 더한 금액이 연 2천만 원 이상이면 앞서 말씀드린 15.4% 세금을 매기는 게 아니라 내 전체 소득을 합산해서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내 소득이 높을수록 세금을 30~40%까지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아직 사회 초년생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죠.
✅ 그리고 또 중요한 게 손익통산입니다. 예를 들어 A 종목에 투자해서 5천만 원을 벌었고, B 종목에서는 5천만 원을 잃었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 수익은 0원이죠. 그런데 국내상장 해외 ETF는 일단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다 매기기 때문에 A 종목에서 5,000만 원 벌어들인 것에 대한 세금을 다 내야 합니다.
그런데 해외상장 etf는 손해와 수익을 통산해서 전체 수익에 대한 세금을 냅니다. 그래서 내 수익은 0원이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죠. 이것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추천 대상을 얘기해 보자면 자산이 5,000만 원 이하 사회 초년생이라면 ISA 계좌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해서 돈을 저축하고 불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돈을 절약해서 모으는 게 먼저니까요. 그렇게 ISA로 돈을 모으고 투자하면서 자산이 1억 정도 됐을 때 그때 부동산이든 해외상장 ETF든 투자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산이 1억 이상 또는 결혼이나 내집 마련을 앞두신 분들은 당장 1~2년 내로 큰 돈이 필요하니까 돈이 묶이지 않는 해외상장 ETF를 하는 게 좋겠죠.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사실 사회 초년생일수록 투자 경험이 적다 보니까 연수익률 40%, 50%를 목표로 해외상장 ETF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제 전망은 그 누구도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괜히 본인의 자신감만 믿고 해외상장 ETF에 몽땅 투자했다가 갑자기 대폭락장이 와서 내 시드머니를 다 날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라면 웬만하면 ISA로 돈을 묶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당장 사회 초년생이 아니더라도 당장 큰돈 쓸 데가 없다면 ISA나 연금저축으로 꾸준히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5%나 되는 세금이 비과세되거나 과세이연되기 때문에 큰돈 쓸 일이 없다면 ISA에 묶어두는 게 좋죠.
앞서 수수료를 비교해 드렸는데요. 수수료는 0.02와 0.16 정도의 차이로 약 8배 차이였지만, 세금은 0% 또는 22%이기 때문에 수수료에 비해서 거의 100배~500배나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너무 수수료를 신경 쓰기보다는 세금을 생각해서 현명한 결정을 하면 좋겠죠?
3. 유의사항
세 번째로 절대 비추하는 것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건 바로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통하지 않은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면 일단 수수료랑 세금이 너무 셉니다.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겠습니다.
▣ 예시
예를 들어 철수는 A/B/C 세 가지 종목에 투자했고, 영희는 A/B 두 가지 종목에 투자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철수는 연수익이 1,400만 원, 영희는 200만 원 발생했죠. 만약 철수가 A/B/C 종목을 국내상장 해외 ETF로 투자했다면 세금을 308만 원 내야 합니다. 표에서 보시다시피 B에서 -400만 원, C에서 -200만 원 손실이 났지만, 국내상장 etf는 손익 통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2,000만 원 X15.4% 해서 308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영희도 마찬가지로 A 종목에서 2,000만 원 이익이 났지만, B 종목에서 1,800만 원 손실이 나서 결론적으로는 200만 원의 이익만 봤는데 손익통산이 안 되니까 2,000만 원 이익 본 것에 대해 15.4%를 적용하니까 308만 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만약 해외상장 ETF에 투자했다면 손익통산이 되니까 철수는 2,000만 원 – 400만 원 – 200만 원 해서 총 1,400만 원 이익을 봤죠. 그리고 1,400만 원에서 기본 공제 250만 원이 빠지면 1,150만 원 X 22% 세금을 매기니까 253만 원의 세금이 나옵니다.
영희는 2,000만 원 이익에 1,800만 원의 손실이 나서 총 200만 원에 대해 이익을 봤죠? 그런데 미국 시장은 기본공제 250만 원이 적용되니까, 세금을 단 한 푼도 낼 필요가 없겠네요.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으니까, 앞서 보여드린 세금표를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내상장 해외 etf는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15.4%이고, ISA나 연금계좌를 통하지 않으면 비과세가 없습니다. 반면 해외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22%를 내지만 기본공제 250만 원이 있어서 25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22%의 세금을 냅니다.
그리고 손익통산은 국내상장 해외 etf는 적용되지 않고, 해외상장 etf에는 적용됩니다. 즉, 국내상장 해외 etf는 isa나 연금계좌를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 게 좋겠죠. 정말 세금 폭탄입니다.
요약 정리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해외 ETF 투자는 국내상장 해외 etf든 해외상장 etf든 수수료보다는 세금을 신경 써야 합니다. 수수료는 아무리 많아도 1%지만, 세금은 그 10배 이상인 15.4%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 시드가 별로 없거나 당장 큰돈 쓸 일이 없다면 ISA로 3년 묶어서 비과세 받는 게 좋습니다. 단 ISA는 개정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서 2024년 10월 현재 기준으로는 비과세가 총 200만 원(서민형은 400)이며 연 최대 투자 금액은 2,000만 원입니다. 그래서 시드가 적든 많든 ISA랑 연금저축을 다 채우고 나서 남은 돈을 해외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 결혼이나 내집마련을 1년 내에 앞두고 있어서 ISA에 돈을 묶어두는게 좀 부담스럽다면 해외상장 ETF를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망은 아무도 모르므로 정말 돈이 급하고 그 돈이 있어야 한다면 해외상장 etf보다는 파킹 통장이 나을 수 있습니다.
- 국내상장 해외 etf를 한다면 총보수에 속지 말고 총수수료율을 확인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S&P500 기준으로 총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미국 S&P500이고, 나스닥이나 좀 대중적인 ETF들은 구글링을 해보면 다 나오기는 하는데요. 나스닥 추종은 KB자산운용의 KBSTAR미국나스닥100이 가장 저렴합니다.
- 글로벌 ETF에 투자한다면 S&P500 기준으로 SPLG에 투자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상 국내상장 해외 etf vs 해외상장 etf 세금 수수료 비교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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