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향상 방법 관련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공부 스킬과 관련된 글인데요. 집중력이 절로 높아지는 아홉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그대로 잘 실천하신다면 우리 아이의 순공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겁니다.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 아이가 공부할 때 왜 자꾸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지,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지에 관한 이유를 (집중력 부족한 아이 원인, 부모 역할) 포스팅을 통해 쭉 정리해 드렸는데요. 우리 아이의 집중력 저하 원인을 찾았다면 이제 엉덩이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죠.
1. 1분 공부법 도전하기
우리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그 첫 번째는 1분 공부법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아이가 꽤 오랜 시간 진득하게 앉아 있어야 공부를 좀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상에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해야 공부 좀 하는 아이로 생각되시나요? 30분? 아니면 2시간은 거뜬히 넘겨야 공부 좀 하는 아이로 생각되시나요?
그런데 생각을 전환해 보세요. “얘들아,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공부해도 돼.”라고 하면서 넓은 마음으로 허용해 주세요. 1분이 할 만하다면 5분 10분 늘리는 것은 점점 더 할 만하다고 느껴지는 타이밍이 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중학생이 공부하는 동안 집중하는 시간은 고작 7~8분 정도라고 합니다. 중학생 정도 되면 30분쯤은 고사하고 한두 시간은 계속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겨우 7~8분입니다. 물론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도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2. 첫 4분간의 법칙 적용하기
1분 공부에 성공했다면 그다음 목표는 4분입니다. 첫 4분간의 법칙은 세상 모든 일에서 첫 4분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이건 미국의 심리학자 레너드 주닌의 이론입니다. 아이가 첫 4분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면 몰입의 첫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에 집중한 시간이 4분을 넘겼나요? 그렇다면 반은 성공한 겁니다.
3. 작업 흥분 노리기
세 번째는 작업 흥분 노리기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작업 흥분’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아이에게 매일 일기 쓰기 과제가 주어진다면 보통의 아이들은 쓰는 걸 매우 귀찮아할 겁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한 문장씩 적어 내렸갔던 경험, 마지막 문장까지 쓰고 공책을 덮었던 경험을 하게 되죠.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은 우리가 귀찮다고 생각했던 것도 막상 시작하게 되면 몰입하는 상태에 빠지는 것을 ‘작업 흥분’이라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1분, 그다음에는 4분 이렇게 짧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거창한 목표와 결의보다는 일단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펼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죠.
4. 공부 시간 쪼개기
네 번째는 공부 시간 쪼개기입니다. 하루에 공부해야 하는 학습량을 한자리에 앉아서 해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앉아서 본인에게 주어진 학습량을 한 번에 다 하길 바라는 건 부모님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겠지만, 아이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과연 효율적으로 공부하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한 가지 공부를 오랫동안 지속하기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나눠서 하기로 정한 그 양만큼은 그 쪼개진 시간 안에 집중해서 하도록 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저녁 먹기 전에 연산을 2장 풀기로 했다면 앉아서 2장을 다 풀도록 해주세요. 그것만큼은 쪼개진 시간 안에 다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바닥 풀고 잠깐 쉬었다가 한바닥 풀고, 또 두 문제 끄적거리다가 일어서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밥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사고력 문제 한바닥 풀기로 했으면 그 페이지에 있는 문제는 다 풀게 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공부 시간을 쪼개서 하는 겁니다. 만약 아이가 연상 2장을 한자리에 앉아서 못 하면 분량을 조절해 줘야 합니다. 초반 며칠 동안은 한 장씩 > 그다음 한 장 반씩 > 2장씩 > 3장씩 이런 식으로 점차 늘려가면 되며, 난도가 있는 페이지라면 좀 더 줄여서 해도 되겠죠.
여기에서 포인트는 책상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는 겁니다. 1시간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면 단번에 1시간을 채워서 공부해도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15분씩 4번으로 쪼개서 공부해도 좋다는 겁니다.
공부한답시고 1시간 앉아 있었는데 막상 집중한 시간은 10분이고 나머지 50분은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노래를 듣거나 물 마시러 왔다 갔다 하거나 화장실 왔다 갔다 하는 등의 행동으로 보내게 하는 건 공부한 것도 아니고, 쉰 것도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시간을 허비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놀아도 되긴 하는데 공부하는 것과 노는 것의 경계는 구분 지어야 해.”라고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애매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짧은 공부, 짧은 휴식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집중력을 기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5. 타이머 활용
다섯 번째는 타이머 활용하기입니다. 공부할 시간만큼 타이머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만 집중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1분, 그다음에는 4분, 그리고 10분, 30분 이런 식으로 목표하는 시간만큼 시간을 늘려가면서 타이머를 맞춰서 공부하게 해주세요.
내가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요란한 타이머 소리가 울리면 깜짝 놀라겠죠. 그러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네?’, ‘1분은 눈 깜짝하니까 지나가네’, ’10분도 해볼 만한데? 그럼 그다음에는 30분 정도 해볼까?’ 이렇게 나의 생각과 목표를 조금씩 확장하면서 공부 의욕도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는 겁니다.
6. 딱 한 바닥만 공부하기
여섯 번째는 딱 한 바닥만 공부하기입니다. 앞서 설명한 타이머처럼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공부량을 기준으로 집중력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책상 앞에 2시간 앉아 있었으니까, 2시간 공부한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자기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겁니다. 진짜 집중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진짜 공부는 2시간이 아니라 20분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공부 시간도 시간이지만 공부량에도 집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문제집 딱 한 바닥’ 또는 ‘난도 있는 사고력 문제 세 개’ 이런 식으로 공부량으로도 계획을 세워보세요. 정말 어려운 문제는 고작 세 문제 푸는데도 1시간씩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꼭 풀어내고 말 거야’, ‘이것만큼은 해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집중력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끝내는 게 목표니까요.
그리고 내가 할 만한 분량을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해냈다’는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 공부 자신감을 길러주세요.
7. 책상 주변 정리
일곱 번째는 책상 주변 정리하기입니다. 우리 아이 책상 주변은 어떤가요? 쾌적한가요? ‘미즈앙 플라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미즈앙 플라스’라는 말은 ‘제 자리에 놓다’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입니다. ‘모든 재료와 도구가 제 자리에 놓여있어야 제대로 된 요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주로 요리할 때 사용하는 말이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시작한 지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지우개 찾으러 돌아다니고, 연필 깎는다면서 일어나고, 마실 물 떠온다면서 일어나면 공부 몰입 초기에 로딩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학습 효율을 높이려면 공부에도 ‘미즈앙 플라스’가 필요합니다. 먼저 책상 위에 이것저것 있는 책과 공책, 필기도구, 간식, 핸드폰, 온갖 잡동사니가 놓여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살펴보는 게 가장 좋겠죠?
공부 잘하는 아이일수록 연필/지우개/학습서 이렇게 도구가 심플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도구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공부와 상관없는 물건들은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상을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우리 뇌는 공부 이외에 불필요한 물건을 무시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정신력을 소모합니다. 공부에만 오로지 집중하기도 힘든데 공부랑 상관없는 각종 물건까지 나의 정신을 빼앗으면 안 되겠죠?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먼저 책상 위에 있는 잡동사니를 정리한 뒤, 필요한 필기구만 꺼내세요.
처음에는 이러한 정리가 생각하면서 하는 매우 의식적인 행동인데요.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책상 앞에 앉음과 동시에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필기구의 위치까지 딱 고정되어 있죠. 공부 습관이 이 수준까지 오게 하려면 지금 바로 ‘미즈앙 플라스’를 기억하며 제자리에 놓기부터 하세요.
8. 스라벨로 자유시간 주기
학생에게 공부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공부가 전부일 순 없습니다. 학생이라도 취미와 관심사가 있고, 좋아하는 책도 있고, 내가 덕질하는 것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는 리듬이 있어야 하고, 이 리듬의 밸런스도 중요합니다.
어른이 일과 삶의 밸런스인 ‘워라벨’을 중시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에게 있어 공부와 공부 이외의 삶의 밸런스인 ‘스라벨’도 맞춰줘야 하겠죠. 균형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시간 동안 우리 아이가 작은 공부 계획에 성공했다면 단 10분 만이라도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이 시간은 다음 공부를 이어가는 활력소가 됩니다.
9. 운동
마지막 아홉 번째는 운동입니다. 운동이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걷기와 가벼운 운동 정도만 하더라도 아예 운동하지 않을 때보다 집중력이 현저히 높아져서 같은 시간 동안 공부하더라도 머리가 훨씬 더 잘 돌아갑니다.
축구나 달리기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은 단 2분만 하더라도 집중력이나 기억력, 공부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들이 단시간에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꽤 많습니다.
2분 동안 운동한 결과로 최대 2시간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지금 당장 몸을 움직이게 하세요. 집중력이 떨어질 때 엉덩이 붙이고 계속 앉아 있기보다는 자꾸 잠들려고 하는 그 세포를 움직여서 깨워야 합니다.
잘 풀리지 않던 문제도 해답이 떠오르기도 하고, 다시 책상에 앉았을 때 아까보다는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집중이 지금 당장 안 될 때는 책상에 앉아 봤자입니다.
요약 정리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요약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분 공부법 도전하기
- 첫 4분간 법칙 적용하기
- 작업 흥분 노리기
- 공부 시간 쪼개기
- 타이머 활용하기
- 딱 한 바닥만 공부하기
- 책상 주변 정리하기
- 스라벨 지키기
- 운동
자, 그럼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토대로 1분 공부부터 먼저 시작하고 조금씩 늘려나가 보세요.
이상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향상 방법 관련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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