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요령 대처법 대비 방법 행동요령 관련 글입니다. 사전 예보가 불가능한 지진! 따라서 평상시 지진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지진이 발생하면 올바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수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진 일어나는 이유
현시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은 2024년 6월 12일 오전 8시 26분 전라북도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입니다. 이번 지진은 육지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근 6년여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여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지진에 대한 궁금증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사실 퍼즐 조각처럼 여러 개의 판이 이어져있습니다.
지진은 이러한 판들이 맨틀 위를 떠다니다 서로 만나 부딪히면서 그 힘이 땅의 약한 부분을 뚫고나올 때 땅에 변형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지진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요? 우리나라는 판 경계에서 약간 떨어진 판 내부에 위치해 있어 일본보다는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지만, 지진에 대해 마냥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자료를 보면 2000~2022년 일본의 연평균 규모 5.0 이상 지진 횟수는 114.5회로 0.3회에 그치는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국은 디지털 지진계로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을 제외한 지진다운 지진이 연평균 70.8회 발생합니다. 한 해 발생하는 지진 대부분은 규모가 2.0대에 머물며 2024년 6월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4.5가 넘는 강진은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실제로 1978년부터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 지진은 이번 부안 지진까지 포함해서 28번에 그치며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발생한 경우는 13번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없었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강진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한반도 동쪽이 일본 쪽으로 끌려가면서 과거보다 한반도가 3cm 정도 넓어지고 지반이 약해져서 과거에 비해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많아졌습니다.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홍태경 교수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한반도 일대 응력 불균형이 생겨 지진이 급증했다가 현재는 다소 줄었지만, 응력이 지반 깊은 곳으로 전이되면서 진원이 깊은 지진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최대 규모는?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최대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학계에서는 6.5~7.0으로 보고있습니다. 규모 7.0 지진이면 기상청이 지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했던 지진인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 5.8보다 위력이 63배 강합니다. 두 번째로 강한 규모의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입니다.
더구나 그동안 규모 4.0 이상의 강진은 주로 경북 지역 등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4.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진이 잦지 않은 곳에 갑작스레 강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렇듯 한반도 전역이 결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 대처법에 대한 사전 교육과 훈련이 더더욱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 평상시 지진 대비 방법
평상시 집안에서 지켜야할 지진 대비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집안에 대피 공간 파악해두기
지진이 발생하면 초기에 강한 흔들림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떨어지는 물건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하는데요. 튼튼한 탁자 아래와 같이 집안에서 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피 공간을 미리 파악해 두세요. - 집안 내 위험한 장소 확인해두기
유리창이나 넘어지기 쉬운 가구 주변 등 위험한 위치를 확인한 뒤 지진 발생 시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 두꺼운 실내화 준비하기
깨진 유리 등에 다치지 않도록 두꺼운 실내화를 준비하세요. - 집안에서 떨어지기 쉬운 물건 고정하기
가구나 가전 제품, 텔레비전, 꽃병 등 떨어지기 쉬운 물건은 고정하도록 합니다. - 평상시 가족회의를 통해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비상 시 가족과 만날 장소와 연락할 방법 대피 장소, 응급 처치법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가족 회의를 하는 것도 재난 시 큰 도움이 됩니다. - 비상용품 준비하고 보관 장소 알아두기
만약을 대비해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보관 장소와 사용방법을 알아두어야 하는데요.
– 비상식품은 물, 통조림, 건빵, 초콜릿 등 가열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 구급 약품은 연고, 감기약, 소화제, 지병약 등이 포함된 구급함을 준비하세요.
– 생활용품은 간단한 옷, 화장지, 물티슈, 라이터, 여성용품, 비닐봉투 등을 준비하세요.
– 그밖에 비상용품으로 손전등, 건전지,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비상등, 비상연락망, 라디오 등을 준비하세요. - ‘안전디딤돌’과 ‘지진 정보 알리미’앱 설치해 두고 지진 정보 확인하기
지진 정보도 알아둬야 하는데요.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과 기상정 ‘지진 정보 알리미’ 앱을 설치하면 지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지진 대피요령
그렇다면 실제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은 어떻게 될까요?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입니다.
✅ 중심이 낮고 튼튼한 탁자 아래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합니다. 탁자 아래와 같은 피할 곳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유리 파편이 날아올 우려가 있을 경우 물건을 등지고 돌아섭니다.
✅ 흔들림이 멈춘 후엔 당황하지 말고 화제에 대비해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고 전기 차단기를 내립니다. 밖으로 나갈 땐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여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떨어지는 유리, 간판, 기와 등에 주의하며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침착하게 대피합니다.
✅ 밖으로 나오면 담장, 유리창 등이 파손되어 다칠 수 있으니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건물과 담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합니다.
지진대피소 확인은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앱>시설정보>지진옥외대피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대피소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에 넓은 공원이나 운동장으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신속히 이동합니다.
가까운 공원이나 넓은 공간마저 없다면 최근에 지은 튼튼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우선 몸을 보호합니다.
✅ 지진 발생 직후에는 근거 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가 유포될 수 있으므로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
다음은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집 사무실 등 실내
사무실은 컴퓨터 본체, 모니터 등 무거운 물건들이 많아 다칠 위험이 크므로 즉시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책상 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합니다. 내 머리 위로 무언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항상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실내공간 중 가정에 있다면 가스나 전기, 수도 밸브 등을 잠가서 화재 등 2차 피해 가능성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흔들림이 멈췄다면 즉시 야외의 넓은 장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2. 실외
다음으로 실외에 있을 때 지진일 발생했다면 빌딩이나 나무, 유리창, 전신주, 가로등, 간판 등 나를 덮칠 수 있는 것들에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이때도 항상 머리를 보호해주며 이동합니다.
3. 학교
학교에서 지진을 맞닥뜨렸다면 곧바로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책상 다리를 꼭잡고 몸을 보호합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면서 책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복도에서는 창문 유리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창문과 떨어져 이동합니다. 운동장이 건물과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주변에 넓은 공원을 찾아서 대피합니다.
4.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한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하는데요.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을 땐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119에 구조요청을 합니다.
5. 백화점/마트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을 땐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계단이나 큰 기둥 근처로 피해야 하는데요. 흔들림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밖으로 대피합니다.
6. 자동차
자동차 운전중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워서 긴급 차량을 위해 도로의 중앙 부분을 비워둡니다. 라디오 정보를 잘 듣고 대피해야 할 때는 열쇠를 꽂은 채 문을 잠그지 않고 대피합니다. 이 또한 긴급 차량을 위한 조치입니다. 이때 무너질 것 같은 교량이나 고가도로 위는 위험합니다.
7. 지하철
지하철을 타고있을 땐 전철 안에 손잡이나 기둥, 선반을 꼭 잡고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하는데요. 전철이 멈췄다고 해서 서둘러 출구로 뛰어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안내에 따라 질서있게 행동합니다.
📌 대피 후 행동요령
✅ 흔들림이 멈춘 후 주변에 부상자가 있으면 119에 먼저 신고하고, 이웃과 서로 협력해 응급처치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통신 기기 사용이 폭주해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라디오 및 공공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 가정이나 사무실로 돌아간 후에는 피해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확인을 받도록 합니다. 옷장이나 보관함 등의 내용물이 쏟아져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문을 열 때 조심합니다.
✅ 가스, 전기, 수도관의 확인도 필수인데요. 가스 냄새가 나거나 가스 새는 소리가 들릴 경우 밸브를 잠근 후 창문을 열고 우선 대피합니다. 대피 후에는 지역 도시가스, 한국 가스안전공사 등 가스 관련 기관에 조치 후 사용합니다.
만약 전기에 이상이 발견됐을 때는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합니다. 정전되었다면 손전등을 사용하고, 차단기를 내린 후 전선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수도관에 피해가 있다면 벨브를 잠그고, 하수관에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수도꼭지나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피해가 확인되었다면 살고있는 곳의 시/군/구청에 신고합니다.
✅ 끝으로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역 방송 등이 제공하는 정보를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이상 지진 대피요령 대처법 대비 방법 행동요령 관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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