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무기 수출 역대급, 한국 방산 순위, 잘나가는 이유

폴란드 무기 수출 한국 방산 순위 관련 포스팅입니다. 한국 방위 산업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오늘은 수출 규모와 함께 폴란드가 미국과 독일을 놔두고 왜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을 선택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폴란드 무기 수출 규모


먼저 폴란드 무기 수출 규모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26일 K2 전차, K9 자주포 계약을 체결하였고, 9월 16일에는 FA-50 전투기 이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 다연장로켓포 ‘천무’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인 17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한화로 약 22조8,000억원)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무는 ‘하늘을 빈틈없이 뒤덮어 버린다’는 의미로, 2013년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MLRS)입니다. 2022년 폴란드 무기 수출 규모를 정리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현대로템 K2 전차 탱크 980대
  •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672대
  •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전투기 48대
  • 한화디펜스 천무 발사대 288문

현재 K9 자주포는 우수한 성능 + 가성비를 바탕으로 폴란트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터키), 이집트, 인도, 핀란드, 호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폴란드 무기 도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폴란드가 기존에 사용했던 미국, 그리고 바로 옆나라 독일 무기가 아니라 지구 반대편 나라인 한국의 무기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산 무기 수출 훈풍이 불자 외신도 한국 방산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CNN은 “폴란드 호주와의 무기 계약으로 한국이 ‘방위산업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죠.

폴란드, 한국 선택한 이유

그렇다면 폴란드가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한국 방산이 잇따른 해외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폴란드 대규모 무기 수입 배경

폴란드의 이번 대규모 무기 수입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에 점령 당했던 아픈 과거가 있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죠.

폴란드는 위치 상 러시아에 맞선 서방의 최전방, 다시 말해 ‘나토(NATO)의 창끝’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폴란드는 5년 안에 병력을 현재 15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강하고, 현재 GDP의 2.4%인 군비를 내년까지 나토 회원국 최고 수준인 3%까지 늘리고 향후에는 GDP 5%까지 계속 증액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폴란드가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있는 가운데 찾은 무기 구매처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 독일과 미국에서 해답 찾지 못해

그런데 사실 폴란드가 처음부터 한국에서 무기를 수입할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개전 직후였던 지난 4월, 독일은 폴란드 정부가 보유 중인 옛 소련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된다면 레오파드-2A4 전차로 전력 공백을 대체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유는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을 공급받고 있어서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폴란드를 통한 우회지원이었습니다. 폴란드는 독일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각종 전차, 자주포 등 약 2조 4천억 원어치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됩니다. 미국, 영국에 이어서 무려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지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후에 독일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전력 공백을 대처해주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레오파드-2A4 전차 20대만 제공한 건데요. 심지어 그조차도 수리하는 데만 1년 이상 걸려서 실전에서 사용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독일은 폴란드 뿐만 아니라 체코, 슬로바이카, 슬로베니아 등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폴란드와 같은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독일 국방 장관은 푸마 보병전투차량 350대 가운데 150대만이 지금 당장 작전 투입이 가능하고 타이거 공격헬기 51대 중 9대만이 비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인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가 최고 경영자는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상태’라는 자조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서독 통일 이후 군사력 증강에 소홀했던 것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폴란드는 원하는 성능을 지닌 장비를 원하는 시간과 규모에 맞춰서 구매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오랜 인연이 있는 미국에서도 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2월 체결한 미국 최신형 에이브람스 전차 250대 도입은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하고 미국이 러시아와 나토 간 확전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서 F-16 전투기 제공도 사실상 거절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폴란드는 빠른 시일 내에 전력 공백을 메워줄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고 조건에 부합했던 것이 바로 한국이었습니다.

한국방산 잘나가는 이유


한국 방산이 잘나가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무기의 우수한 성능과 신속한 공급 능력, 다양한 지원책 등이 이번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고, 빠른 A/S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거죠. 이런 성공 요인에는 남북 대치 상황으로 인한 막대한 국방 예산과 그에 준하는 국방력이 바탕이 됐습니다.

냉전이 끝난 뒤에 유럽 등 군사 강국들은 전차, 자주포 같은 재래식 무기를 대량 생산할 필요가 없어져 30여 년간 생산 규모를 축소시켜 왔었죠. 반면에 70여 년간 북한과 대치 상태에 있는 한국의 경우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재래식 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 체계를 꾸준히 갖춰왔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미국과 유럽 선진국 수준의 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공급기 가능하게 됐습니다. 실제,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미국의 ‘재블린’을 비교했을 때 유도방식, 탄두의 위력 등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에서는 3분의 1가량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구센터의 피터 리·톰 코번 연구원은 군사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군사 장비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위력이 매우 강력한 대안”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K9 자주포, K2 전차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죠.

K2-전차-여러대-있는-모습
K2-전차

K2 전차, 일명 흑표는 미군의 주력인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견주는 정상급 전차로 평가받고 있고 K9 자주포는 연평도 포격전을 통해 실전에서의 화력이 입증됐고, 이미 자주포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FA-50-경공격기-3대-비행하는-모습
FA-50-경공격기

여기에 FA-50 경공격기는 F-16 개발업체 록히드 마틴과 공동 개발해서 기종 전환 훈련이 6시간 만에 가능하다는 점, 부품도 대부분 호환돼서 유지 보수에 유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주요 무기 수출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안고 있는 무역 제재 위험이 없다는 점도 역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산 순위

한국 방산 순위 전망도 굉장히 밝습니다. ‘냉전의 유물’로 여겨지던 한국 방산 수출 증가율은 최근 5년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수출 증가율이 직전 5년(2012~2016) 대비 177% 가파르게 증가한 건데요. 지난해 무기 수출액은 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면서, 평균 50억 달러였던 수입액을 처음으로 역전했고 앞으로의 한국 방산 순위 전망 또한 매우 좋습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 방산 순위는 2005년 0.5%로 17위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2.2%까지 높아지며 세계 10위에 올랐고, 2022년 8월 기준 1위 미국(39%), 2위 러시아(19%), 3위 프랑스(11%), 4위 중국(4.6%), 5위 독일(4.5%), 6위 이탈리아(3.1%), 7위 영국(2.9%)에 이어 세계 8위(2.8%)를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 수출량이 200억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곧 세계 수출 2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산의 상승세에 일본 언론 매체는 “한국이 세계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하나로 뭉쳐서 나토(NATO) 회원국의 무기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입지를 쌓고 있는 한국 방산! 사우스 차이나 모니 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무기 수출국’이 바로 한국이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가파른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방산을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폴란드와의 계약 체결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폴란드를 교두보 삼아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생겼고, 외교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이 러시아와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천연가스와 에너지 수급에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 무기는 사용 대상이 된 다른 한쪽의 공포와 반감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단순한 산업이 아닌 인권문제, 국제정치 등의 맥락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산 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한국 방산의 미래는 매우 밝음입니다.

이상 폴란드 무기 수출 한국 방산 순위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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