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복지 수준 1인당 GDP 순위 높은 이유 월드컵 노동자 사망 논란

카타르 복지 수준 1인당 GDP 순위 월드컵 노동자 사망 관련 포스팅입니다. 11월 21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카타르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최초 수식어가 많이 붙는 카타르 월드컵

참 최초 수식어가 많이 붙는 카타르 월드컵입니다. 월드컵은 보통 6월~7월 사이 개최되는 여름 축제입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 지역 특성상 겨울에 개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타르는 한여름 최고 기온이 40도, 체감 온도는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무덥고, 습도 역시 매우 높아서 경기를 치르기 최악의 조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1930년 월드컵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 시기가 밀린 겁니다. 하지만 카타르는 11월에도 평균 기온이 30도가 넘는 탓에 개최국 확정 발표 이후 우려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카타르는 8개 경기장에 에어컨 시스템을 설치해서 쾌적한 경기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최초’ 수식어가 붙는 것이 있죠. 바로 최초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점입니다. 중동 지역은 종교적 이유로 제한되는 것이 많은 곳입니다. 카타르 역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와하비즘)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주류나 돼지고기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중동 지역에서는 내전과 테러가 계속되고 있고 서방 국가와 대립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기 때문에 중동 지역에서의 세계 대회 유치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카타르는 다른 중동 지역에 비해서 개방적인 외교를 해왔고 친서방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가 가능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중동 월드컵, 최초의 겨울 월드컵, 그리고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수식어가 붙는 2022 카타르 월드컵입니다.

카타르 1인당 GDP 순위

카타르-지도-위치-사진
카타르-지도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에 둘러싸여 있는 아주 작은 국가입니다. 우리나라 수도권인 경기도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하지만 크기는 작아도 돈은 많은 나라죠.

현재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국가인데요. 물론 카타르가 처음부터 부유국은 아니었습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사막인 탓에 경작지는 전체 면적 가운데 1%에 불과해서 생계 수단이 어업과 진주 산업이었던 가난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1939년 석유를 처음 발견한 이후에 카타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1970년대 초 ‘오일쇼크’ 호재가 있었는데요. 오일쇼크란 1970년대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가격 인상, 생산 제한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렸던 사건입니다. 또 전 세계 매장량의 13%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가스전 ‘노스필드'(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천연 가스 응축지.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 소유하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지)를 발견하면서 천연가스 수출국이 됐습니다.

그 결과 카타르는 2021년 현재 세계 2위의 액화 천연가스 수출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유럽 국가들이 카타르로 수입원을 대체하는 추세죠.

때문에 카타르산 천연가스는 갈수록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카타르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카타르가 현재 국제정세 속에서 최대 수혜자가 된 형국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다른 증동 지역에 비해 1인 GDP가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실제 IMF가 발표한 지표를 살펴보면 2022 카타르 1인당 GDP 순위를 보면 1인당 GDP 8만 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 오일머니 국가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와도 2배 가까운 격차입니다.

카타르 복지 수준

카타르는 중동 지역 중에서도 많은 사회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입니다. 개인소득세 면세를 비롯해서 교육과 주택, 의료까지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이런 혜택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적은 인구 때문입니다.

카타르 거주자는 약 279만 명이지만 이 가운데 자국민은 30만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자원은 대부분 왕실이 소유하고 있고 이 수익을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사용하는데 이런 혜택은 자국민만 받을 수 있죠. 한마디로, 에너지 자원으로 벌어들이는 많은 수익을 소수에게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니 국민 총소득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결과 카타르의 실업률은 0.1%에 불과하고 복지가 좋으니 왕실에 대한 지지율도 높은 편입니다.

산업 다각화 시도

하지만 국가 경제력이 높은 카타르도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은 카타르 GDP의 29%, 재정수입 7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국가 경제가 하나의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에너지 산업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카타르 왕실은 이전부터 산업 다각화를 시도해 왔죠.

■ 카타르 항공

그중 하나가 바로 항공입니다.카타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동에 위치해 있고 반도 국가인 덕에 해안 주변에 항구나 공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산유국이기 때문에 연료를 저렴하게 유통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은데요. 때문에 카타르 항공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항공 업계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 2021년 최고의 항공사로 카타르 항공을 꼽았습니다.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글로벌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항공이 일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알자지라 방송

한편 카타르는 문화 영역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랍권의 대표 뉴스 매체 ‘알자지라’인데요. 알자지라는 1996년 카타르 국왕인 하미드 빈 칼리파 알타니가 설립한 방송국으로 언론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방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방 국가가 접근하기 힘든 중동 지역의 정부나 왕실을 가감 없이 비판하고 심지어 카타르 왕자들의 문제까지도 공론화해서 ‘중동판 CNN’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에서 알자지라의 시청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진짜 뉴스’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알자지라는 카타르가 중동의 미디어 중심지란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데 기여했고 그 결과 카타르는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 스포츠 분야

카타르는 스포스 분야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2011년,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PSG(파리 생제르맹)를 인수해 음바페, 네이마르, 메시를 영입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한 명문 클럽으로 만들었습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카타르는 이미 1988년, 2011년 두 차례 아시안컵과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을 개최했고 2030년 아시안 게임 개최권도 따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스포츠 산업 성장 전략의 정점이 바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카타르 월드컵의 투자 비용을 우리 돈 약 303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타르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자국의 인프라 개선과 국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한마디로 월드컵은 카타르가 에너지 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탄탄한 인프라로 다양한 산업이 가능한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였던 것이죠.

카타르 월드컵 노동자 사망

카타르 월드컵 노동자 사망 논란은 한 번쯤 뉴스에서 접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모든 나라에는 명암이 존재하고 이는 카타르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피로 물든 월드컵이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논란이 많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이주 노동자 착취 논란이 불거졌었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카타르는 자국민들에게 많은 복지 혜택을 주고 있고, 신분과 나이에 따라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국민들은 굳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이유가 없었죠. 하지만 30만 명의 자국민만으로 나라를 지탱할 수 없으니, 이주 노동자를 대거 불러들였고, 그 결과 카타르의 서비스업, 건설업 종사자는 대부분 이주 노동자들입니다. 이런 배경이 카타르 자국민과 외국인의 심각한 양극화를 불러온 것이죠.

이는 이번 월드컵 준비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이주 노동자를 동원했는데요. 하지만 수많은 이주 노동자들은 카타르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영국 매체에 따르면 80만 명이 넘는 이주 노동자들은 하루 8.3파운드,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1만 3천 원에 불과한 급여를 받았다고 하죠. 게다가 제대로 된 휴식조차 취하지 못한 채 40도가 넘는 환경에서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50도가 넘는 체감온도 속에서 장시간 일한 뒤에 밤에 갑자기 숨지는 현상인 ‘슬립 데스’로 6,7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사망자들은 부검도 하지 않은 채 심정지나 호흡 장애로 인한 ‘자연사’로 처리됐습니다. 카타르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건설 업무 도중 숨진 사망자’는 고작 37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는 월드컵 보이콧 움직임도 있었는데요. 조제프 블라터 전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카타르 선정을 “명백한 실수이자 좋지 못했던 선택”이라고 자평하기도 했고 분데스리가 구단 호펜하임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소식을 알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는 파리, 스트라스부르,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거리 중계를 하지 않기로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이 상황에서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인 칼리드 살만은 언론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정신적 손상”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강력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IS, 무슬림 형제단, 하마스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뒤에 바로 카타르가 있다는 의심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군가에는 작은 반도 국가의 장기적 국가 발전 전략의 결과물로,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인권 탄압의 논란이 끊이지 않은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 같은데요. 과연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끝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이상 카타르 복지 수준 1인당 GDP 순위 월드컵 노동자 사망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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